(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림산업이 작년 4·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려면 해외부문의 선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연합인포맥스가 12일 최근 3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13곳이 제시한 대림산업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 3조3천758억원, 영업이익 1천668억원, 당기순이익 1천837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0.9%,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9.9%와 451.65% 증가한 수준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던 작년 3분기의 실적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익의 주된 원동력은 주택으로 분석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주택부문 원가율은 89%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설부문과 유화부문의 실적증가가 기대되는 분기다"고 설명했다.

KB증권도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건축부문 매출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며 "건축부문 매출증가와 유화부문의 안정적인 이익률 유지, 그리고 지분법 이익 호조 등에 따라서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호조가 주가에 반영되려면 해외부문의 선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NH투자증권은 "작년 연내 발주가 예상됐던 동남아시아(필리핀) 프로젝트 수주 실패, 사우디 마덴 페이즈(Phase)3 프로젝트 연기 등 해외수주 목표 4조원 달성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작년 말 이란에서 수주했던 이스파한 정유공장 프로젝트 파이낸싱 완료 시 추가적인 이란 시장 내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KB증권은 "기대를 모았던 이란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2017년 해외수주는 목표였던 4조원에 한참 못 미치는 8천500억원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상반기 마덴 암모니아(10억달러), 싱가포르 매립공사(5억달러) 등 수주확보를 통해 해외수주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 대림산업의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8만6천200원을 가리켰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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