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기획재정부는 수출 호조에 따른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 상황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소비·설비 투자가 반등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총평했다.

지난달 "3분기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세계 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회복 흐름은 이어지는 모습" 평가와 큰 차이가 없다.

작년 11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기계장비 생산 증가 등으로 10월 마이너스(-) 1.5%에서 0.2% 증가로 전환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주식거래 실적 호조 등으로 큰 폭 반등(2.5%)했다.

설비투자는 기저효과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 증가 등으로 -14.8%에서 10.1%로 올랐다.

12월 수출(8.9%)은 반도체와 석유제품·유화 등 주력 품목 호조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비에서는 신제품 출시 및 프로모션 등에 따른 승용차와 스마트폰의 판매가 호조였다.

이른 추위에 따른 동절기 의복 수요 등으로 11월 소매판매는 5.6% 증가했다.

12월 백화점 매출액은 5.9%, 카드 국내 승인액은 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36.7% 감소했고, 휘발유·경유 판매는 2.0% 줄었다.

12월 고용은 제조업과 건설업이 개선됐지만, 서비스업 고용 부진으로 전월과 동일한 25만3천 명 증가에 그쳤다.

기재부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경제 회복세가 지속할 전망이지만 서비스업 등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현안과 자동차 파업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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