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역대 최고가를 넘어서는 랠리를 지속하면서 장중 시가총액 40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12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전일보다 2만원(6.5%) 오른 32만7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2만9천원까지 올라 사흘 만에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40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 내 1위일 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는 3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3위인 현대차 34조원보다 6조원가량 많다. 2위인 SK하이닉스(52조7천억원)와는 아직 12조원 정도 차이가 있지만,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할 경우 그 차이가 좁혀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셀트리온 주가가 끝 모를 랠리를 지속하면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수준은 이미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셀트리온의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추세인 데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바이오 관련 주식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사가 제시한 셀트리온 목표가 중 최고 수준은 현대차투자증권의 28만5천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8만원, 메리츠종금증권은 26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한 상태다. 유진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등은 25만원 수준의 목표가를 내놓았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오는 2월 중 코스피로 이전 상장될 전망인데, 코스피200 내 유동 시가총액 비중은 1.7~2.0%에 해당하고 5천억원대 벤치마크 신규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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