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주식시장에서 블록체인 관련주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블록체인 관련주로 부각돼 최근 급등한 종목은 이지사이트홀딩스, 일교, 고위달소프트 등 수십개에 달한다.

중국증권보는 블록체인 열기에 묻혀 개별 종목마다 다른 투자 위험을 간과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지사이트홀딩스(600093.SH)는 11일 종가 기준 올해 상승폭이 58%에 달해 블록체인 관련주 중에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지사이트홀딩스는 작년 9월 2억5천만위안을 출자해 윈난신탁, 저장절은홍만자산관리 등과 함께 블록체인 관련 투자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사방정창정보(300468.SZ)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자 거래소의 요구에 따라 공시를 내고 블록체인 관련 매출이 매우 적다고 밝혔다.

사방정창정보는 초기의 블록체인 개발이 성과가 있지만 매출은 27만홍콩달러(약 4천만원) 수준이며, 사업이 발전하기까지 앞으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달소프트(300465.SZ)는 회사가 블록체인 기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해 많은 기술을 축적하긴 했지만, 작년 블록체인 기술로 직접 벌어들인 수익은 없다고 밝혔다.

제일창업증권(002797.SZ)은 증권사가 선전시 금융 블록체인 연맹의 창립 회원이며 블록체인 기술을 증권업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왕과기(002362.SZ), 화의가신마케팅(300071.SZ) 등은 최근 블록체인 영역에 진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증권보는 일교(002447.SZ)가 2016년 10월 일교해삼에서 종목 명칭을 일교로 바꾸면서 해산물과 모바일 게임을 양대 사업으로 삼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어업이 주종이라고 전했다.



<中증시 블록체인 관련주 목록. 출처 : 중국증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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