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한국의 최저임금이 고용을 줄이는 역효과를 발생시키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E의 크리스털 탄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저임금이 고용에 악영향을 주는 어떤 수준은 분명히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연구에 따르면 고용주들은 보통 최저임금이 전체 노동자 중간임금의 50%를 초과하면 고용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최저임금은 이미 중간임금의 50%를 넘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되면 중간임금의 거의 70%에 육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이유에서 재계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반발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면서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은 유익보다 해가 더 클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 비교>

※자료: 캐피털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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