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2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매파적인 유럽중앙은행(ECB) 의사록 영향에 유로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 12분 유로-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6엔(0.12%) 오른 133.95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도 0.0014달러(0.12%) 오른 1.2043달러를 기록했다.

ECB가 11일(현지 시각) 공개한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12월 회의에서 위원들은 선제 안내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위원들은 "통화정책 입장과 선제 안내의 여러 가지 범위와 관련된 어조가 내년 초 수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ECB의 의사록이 매파적이었다고 인식했고 이는 유로화 강세로 이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이날 장중 134.14엔까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12엔대 초반에서 방향성없이 등락했다. 한때 111.07엔까지 밀리며 111엔대를 위협받는 장면도 있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0.01엔(0.01%) 상승한 111.22엔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국채 매입 축소와 중국의 미국 국채 매입 중단 논란으로 출렁였던 미국과 일본 채권시장은 일단 안정을 되찾았지만 달러-엔 환율은 되돌림이 둔하다고 지적했다.

한 일본 은행 외환 딜러는 "달러 매도가 멈추질 않는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가능성, 나프타 탈퇴 가능성 등 미국 보호주의 재부각 우려로 달러 약세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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