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이 통화정책을 긴축하더라도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12일 보고서에서 "과거 사례를 따르면 MAS에 의한 어떤 긴축도 완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DBS는 "성장 회복 속에 시장은 장기간 (정책 기조상) 중립을 이어온 MAS가 통화정책을 더 긴축할 것이라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최근 싱가포르달러 강세 속에 단기금리가 상승한 점이 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달러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작년 12월 이후 약 1.4% 상승했다.

MAS는 2010년 4월부터 완만하고 점진적인 속도로 환율 정책밴드를 절상시켜오다가 2016년 4월 절상속도를 '0%'로 변경함으로써 중립적 기조로 전환했다.

관리변동환율제를 택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MAS가 산출하는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를 조정함으로써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MAS의 다음번 통화정책 결정은 오는 4월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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