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 강세로 내리막을 걸었다.

1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56.61포인트(0.24%) 밀린 23,653.82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1.85포인트(0.63%) 내린 1,876.24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고 토픽스지수는 약세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화 강세가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등락을 반복했으나 장중 한때 111엔대 초반으로 미끄러지는 등 하락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긴축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달러-엔 환율을 끌어내렸다.

은행은 지난 9일 만기가 '10년 초과·25년 이하'인 국채와 25년 초과인 국채의 매입 규모를 1천900억엔과 800억엔으로 직전 대비 100억엔씩 줄여 긴축 논란을 촉발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2엔(0.02%) 높은 111.23엔을 기록했다.

연초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도 증시를 짓눌렀다.

개별 종목별로는 KDDI가 1.54% 떨어졌고 소니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1.05%와 2.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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