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12일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금리 하락에 대한 반등이 나왔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도 작용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2.2bp 상승한 2.174%, 10년물은 3.4bp 높은 2.623%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대비 5틱 하락한 107.75에 마쳤다. 개인이 6천56계약을 팔았고 은행이 4천378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낮은 120.3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101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천520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한 부담이 금리를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채권시장의 약세 심리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 금리 하락에도 장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했지만 큰 변동성이 없었는데,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며 "아무래도 미국 지표 부담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단기 쪽도 자금 유입이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것 같고, 장기 쪽도 금리가 상승하면서 경계심이 여전하다"며 "국채선물 저평가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 부분 등에 주목해서 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4bp 상승한 2.165%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6bp 오른 2.605%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30년물 입찰 호조에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83bp 내린 2.5380%, 2년 만기 금리는 0.81bp 하락한 1.968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미 금리가 내렸지만, 서울 채권시장은 전 거래일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반등이 먼저 나타났다.

이후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이 유지됐다. 개인이 3년 국채선물을 6천 계약가량 팔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것도 약세 흐름의 주된 이유였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국채선물은 낙폭을 키웠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KTB는 약 4만6천90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689계약 줄었다. LKTB는 3만7천32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1계약 늘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2bp 상승한 2.174%, 5년물은 2bp 오른 2.43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4bp 높은 2.623%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3bp 상승한 2.560%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도 0.6bp 오른 2.538%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높은 1.536%에 마쳤다. 1년물은 전일과 같은 1.838%였다. 2년물은 1.1bp 상승한 2.10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7bp 오른 2.70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1.5bp 상승한 8.974%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6%,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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