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투자한 중국의 택배회사가 뉴욕 증권 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서류를 제출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 있는 백세물류과기(百世物流科技·영문명 베스트 로지스틱스 테크놀로지)는 이날 나스닥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주식 거래명은 '베스트'로 정해졌다.

자금 조달 규모와 기업 가치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WSJ은 백세물류의 자금 조달 규모를 10억 달러로 추정한 바 있다.

회사는 작년 십여 명의 투자자들로부터 7억6천만 달러를 모집한 이후 회사의 가치는 30억 달러로 올라섰다.

작년 투자에는 중국 최대 민간그룹인 복성그룹(푸싱·Fosun), 소프트뱅크 중국창업투자, 알리바바 물류사업부, 차이냐오 네트워크, 세계은행 민간투자사업 계열사인 국제금융공사(IFC) 등이 참여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백세물류는 구글의 전 공동사장을 지낸 자니 추가 2007년 설립한 회사로 알리바바가 지분의 2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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