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KB국민카드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희망퇴직에 돌입할 예정이다.

12일 KB국민카드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사 노사는 근속 만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에 잠정 합의했다.

구체적인 대상은 과장(G2 직급) 10년 이상 근속자이면서 만 45세 이상, 차·부장(G3 직급) 이상일 경우 만 15년 이상 근속자이면서 만 48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부서장과 지점장은 전원이 희망퇴직 신청 가능 대상이다.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36개월 치 임금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 임금피크제에 해당하는 직원에게는 33개월 치 임금이 지급된다.

KB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중 퇴직자를 접수하고 월말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 "KB국민카드는 인원이 부족한 편이지만, 장기 근속자가 많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직원들 사이에서도 희망퇴직 요구가 많아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노사는 또 올해 상반기 중에 신입사원을 충원하는 데도 합의했다.

KB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 "희망퇴직으로 부족한 인원은 신입사원 충원으로 메울 예정"이라며 "청년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희망퇴직에 대해 "잠정 합의 사안으로 아직 확정되기까지는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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