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근원 소비자물가 지수가 11개월래 최고치를 보이면서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41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570%에서 거래됐다. 전장종가는 2.531%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10%에서 움직였다. 전장종가는 1.972%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2.877%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863%였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국채가는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매파 유럽중앙은행(ECB) 의사록 때문에 벌였던 오전의 낙폭을 다 메우고 반등했다.

금리 전략가들은 지난해 12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근원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의 명분을 더 강화해주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가 201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쳤다.

미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0.1% 상승이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1% 상승했다. 11월에는 2.2%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3%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1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8% 높아졌다. 11월에는 1.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4개월 연속증가세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

12일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4% 증가였다.

2017년 전체로는 4.2% 증가해, 2016년의 3.2%, 2015년의 2.6% 증가를 넘어섰다.다만 2014년의 4.3%에는 못 미쳤다.

소매판매의 증가는 정원과 건축 자재 매장의 매출이 1.2% 늘어난 데다 자동차 판매가 0.2% 증가한 덕분이다. 주유소 판매는 변동이 없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12월 소매판매는 0.4%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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