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이 꾸준하게 부양책을 축소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 참가한 바이트만 총재는 ECB의 양적완화 정책을 또 한 번 비판하며 "ECB의 정책이 양적완화 축소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확대재정정책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ECB는 올해 초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고 있고 전날 부양책을 제거하기 위한 더 많은 조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유로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ECB 내에서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견고한 경제 성장을 고려할 때 부양책이 너무 강한 것 아니냐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유로존의 낮은 실업률을 거론하며 "ECB는 완전한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서 지속해서 움직여야 한다"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는 매우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 "나는 미래에도 계속 이것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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