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2일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증가였다.

2017년 전체로는 4.2% 증가해, 2016년의 3.2%, 2015년의 2.6% 증가를 넘어섰다.다만 2014년의 4.3%에는 못 미쳤다.

소매판매의 증가는 정원과 건축 자재 매장의 매출이 1.2% 늘어난 데다 자동차 판매가 0.2% 증가한 덕분이다. 주유소 판매는 변동이 없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12월 소매판매는 0.4%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4% 증가했다.

11월 소매판매 0.8% 증가는 0.9%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11월 소매판매 1.0% 증가도 1.4% 증가로 높여졌다.

12월 전자제품 판매는 0.2%, 의류 판매점도 0.3% 감소했다.

12월 전자상거래 판매는 1.2% 늘었다.

12월 음식점과 바 판매도 0.75 증가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커졌다.

12월 스포츠와 취미용품 판매는 1.6% 내려, 지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해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소매판매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는다.

S&P 글로벌의 사티암 팬데이 선임 경제학자는 "확실히 소비자들은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며 "자신감은 커지고, 노동시장은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판매는 2010년 이후 가장 좋은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슨 수석 경제학자는 이날 지표는 상당히 고양된 소비 자신감에 부합한다며 이는 이미 매우 낮은 저축률이 계속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점도 내포한다고 강조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경제학자는 "전체적으로 소비 지출 추세가 지난해 마지막 분기 급증했다"며 "고용시장 호조와 소비 자신감 증대, 최근 세제개편에 따른 실소득 증가는 소비가 올해 상반기에도 건강한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내다봤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는 2017년 전체 경제 성장률을 기존 2.3%에서 높은 2.7%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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