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세제개편 덕분에 경제 성장이 더 높아지고, 실업률도 더 떨어질 것이라며 이점이 올해 최소한 네 차례의 금리 인상을 정당화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로젠그렌 총재는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속할 수 있는 실업률 수준이라고 생각했던 지점에서 더 멀어지기 시작했다"며 "더 빠르게 긴축해야만 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4.1%로 17년 최저였다.

로젠그렌은 이날 정확히 네 차례라는 횟수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세 차례 이상이다"라고 말하면서, "나의 우려는 빠르게 긴축을 시작해야만 할 경우 실수를 저지를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제개편은 재화와 서비스 관련한 수요 및 자본과 노동과 관련한 공급 모두에 영향을 준다며 하지만 공급 보다는 수요에 더 큰 영향이 있어서, 성장을 높이고 실업률은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로젠그렌은 다만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커지는 것은 우려했다. 경기 하강시 재정을 통한 부양 여력을 줄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로젠그렌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가진 연설에서는 통화정책자들에게 가장 큰 위험은 실업률이 지속가능한 수준보다 계속 떨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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