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월15월~19일) 뉴욕증시는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주요 금융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결과뿐 아니라 세제개편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전망도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RBC의 로리 칼바시나 주식 전략 헤드는 기업실적 발표에서 "중요한 것은 세제개편 영향에 대한 가이던스가 제시될 것이라는 점이다"며 "세제개편에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얼마나 긍정적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세제개편안은 올해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었다.

베스포크에 따르면 러셀 3000으로 측정된 미국 주식시장의 가치는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30조달러를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4% 넘게 상승했다. 시장은 경제 지표 호조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2.1%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140%가량으로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는 소재업종이 25%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주 경제지표로는 12월 산업생산과 1월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공개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연준의 관할지역 경제 상황을 취합해 만든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 회의 2주전 공개된다.

연준은 오는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위원들 중에서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2.01% 상승한 25,803.1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7% 오른 2,786.2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4% 높아진 7,261.06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5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일'로 금융시장 휴장한다.

16일에는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17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12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연방준비제도(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되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18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12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19일에는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공개되고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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