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국내 증시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이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해 11개월간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코스닥 내 시총 비중을 늘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년간 총 9조7천98억원을 순매수하며 시가총액 비중은 33.61%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개월간 순매수하며 6조5천81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1개월간 순매수하며 3조1천28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두 시장에서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3년 연속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직전연도 말보다 1.99%포인트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3.19%포인트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KB금융에 대해 1조5천527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LG전자와 LG화학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 8천91억원, 신라젠 3천626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거래소는 "상장사들의 실적과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3년간 양 시장에서 외국인 시총 비중이 증가 추세"라며 "코스닥의 경우 연기금 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향후 추가 매수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jhw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