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은행 당국이 올해 은행업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은행업 시장의 혼란 제거 심화 통지'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은감회는 금융위험을 방지하고, 은행업계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그림자 금융 척결과 고객보호 등을 강조했다.

통지에 따르면 은감회는 은행 간 거래, 금융 상품, 부외거래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제 기업 지배구조, 부동산 대출, 부실대출 처분 등에 대한 지침을 위반하면 은감회의 더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된다.

또, 은감회는 은행들이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도록 장려하고, 실물 경제의 자본 유입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통지문을 통해 전했다.

은감회는 이는 지난해 열린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중앙경제공작회의, 전국금융공작회의 등의 정책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이 같은 규제안을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도부는 수차례에 걸쳐 금융위험 방지를 중국 경제의 우선적인 과제로 규정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금융위험을 막고 관리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주요 위험들을 해소하기 위한 결전을 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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