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가상화폐의 교훈
<정선영의 외환분석> 가상화폐의 교훈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8.01.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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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외환시장은 달러-원 환율 1,060원선 하향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약세가 되살아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시그널이 확대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1.21달러대로 급등했다.

독일 대연정 예비협상 타결 소식도 투자심리를 유로 쪽으로 기울게 했다.

독일 집권당인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야당인 사회민주당 간의 대연정 예비협상이 타결되면서 유로 강세폭을 키웠다.

서울환시에서는 상대적인 달러 약세가 환시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 발표된 미국 12월 근원소비자물가도 전년대비 1.8%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견조한 물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뒷받침한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의 3월 25bp 인상 가능성은 72.6%로 높아졌다. 2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2%대로 올랐다.

서울환시에서 미국 금리인상이 익숙한 재료로 받아들여지면서 롱플레이가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투자 심리가 안도 랠리로 갈 수 있는 요인이다.

최근 서울환시는 글로벌 달러 흐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1,058.8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외환당국이 고강도 매수개입에 나선 레벨인 만큼 1,060원선 하향 시도가 나타나면 매수, 매도가 치열하게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달러화가 1,050원대 후반으로 하락한 후 개입 경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환시는 연초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투자 원칙에서 '달리는 말'을 찾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가상화폐 광풍에서 온갖 인생역전 사례가 불거지는 과정에서 더욱 탄탄한 투자 지침이 됐다.

글로벌 달러 흐름은 그런 차원에서 서울환시에 매우 중요한 변수다.

특히 유로화 강세는 연초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하지만 외환당국, 정부의 반응은 가상화폐, 달러-원 환율 할 것 없이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달러화 1,060원선 아래는 외환당국이 대규모의 개입물량을 내놓은 레벨인 만큼 하향 시도가 조심스러울 가능성이 크다.

외환당국은 그동안 레벨 방어는 자제해왔다.

이날 장중 글로벌 달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당국이 다시 레벨을 막는다면 시장 흐름을 역행한다는 평가를 받을 여지도 있다. 외환당국 방어선이 낮아질지가 관건이다.

이에 서울환시는 달러 약세와 외환당국 사이에서 조심스러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은행은 2017년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은 804억1천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은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일'로 금융시장 휴장이 예정돼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0.50/1,061.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현물환종가(1,064.80원) 대비 3.05원 내린 수준이다. 저점은 1,059.00원. 고점은 1,065.20원에 거래됐다.(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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