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금융시장이 점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지난 12일 양호한 미국 소매판매와 예상보다 높은 근원 물가 상승률이 발표된 이후 시장이 반영하는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시장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반영하고 있으며, 세 번째 인상도 거의 반영했다고 전했다. 또 네 번째 인상 가능성을 반영할 조짐도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장이 반영한 올해 3월 금리 인상 확률은 84%로, 직전 주 78%보다 높아졌다. 오는 6월에 두 번째 인상이 이뤄질 확률도 55%로 반영됐다. 이전에 8월, 9월 인상 가능성이 반영된 데 비해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올해 12월 세 번째 금리 인상 확률이 직전 주 38%보다 높은 45%로 반영됐으며, 네 번째 인상 확률도 13%로 반영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소비자들이 세제개편안 효과를 체감하기 이전인 작년 말에 이미 경제가 개선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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