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의 중국 A주 편입으로 홍콩에서 역외 위안화(CNH)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MSCI는 작년 6월 A주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발표했다. 이 조치의 실제 적용은 오는 5월부터다.

아시아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현재 중국과 홍콩의 주식 교차거래에서 역외 위안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MSCI 편입으로 중국 A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역외 위안화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는 현재 후강퉁과 선강퉁에 적용하는 하루 거래량 쿼터를 당국이 폐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며 위안화 수요 증가에 우려를 표시했다.

씨티는 "쿼터가 사라지고 시장이 교차거래를 위해 역외 위안화에만 의존하면 역외 위안화를 당일에,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쓸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라며 "역외 위안화는 채권퉁 결제에도 쓰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홍콩에서 중국 주식을 거래하는 후구퉁과 선구퉁의 하루 쿼터는 각각 130억 위안이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유동성 문제를 인지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바나비 넬슨 스탠다드차타드(SC) 중화권·동북아 증권 서비스 담당은 역외 위안화의 청산은 이틀(T+2)이 걸리지만 주식 교차거래 청산은 당일(T+0)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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