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코스닥시장이 4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 급등의 주역은 단연 셀트리온 삼형제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12일에 이어 상한가에 육박하는 랠리를 펼쳤다.

15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55%(13.5포인트) 급등한 886선에 거래됐다.

강세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셀트리온 삼형제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현재 3.5%가량 상승했다.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가량, 시총 4위 셀트리온제약은 25.7% 올랐다.

셀트리온제약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12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들 셀트리온 삼형제의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은 20%대를 훌쩍 넘어섰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총 비중은 각각 13.8%, 7.0%, 1.2%다.

이들 주가 등락에 따라 시장이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면서 과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셀트리온제약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것은 다분히 심리적 요인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또 셀트리온은 유가증권시장 이전 효과가 반영되고 있지만, 이 종목이 빠지면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줬던 낙수효과가 사라지면서 급격한 조정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앞두고 다른 종목으로 매기가 몰리는 낙수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는데, 셀트리온의 이전이 마무리되면 재료 노출과 함께 일시에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셀트리온 계열 주식에 집중됐던 관심도 흐트러지면서 코스닥 시장 전반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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