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2.1bp 상승한 2.199%, 10년물은 1.7bp 오른 2.64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9틱 내린 107.66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924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483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하락한 120.17이었다. 보험이 382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340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국고채 5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대기 양상이 짙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글로벌 중앙은행이 긴축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보이고, 미국 물가도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며 "금리 상승 압력이 강하지만, 이번주 금통위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여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고채 입찰에 외국인이 얼마나 들어올지가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신규물 입찰이 있는데, 최근 원화 강세 상황에서 외국인이 유입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5bp 상승한 2.181%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4bp 내린 2.619%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물가지표 호조에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04bp 상승한 2.5484%, 2년 만기 금리는 3.75bp 오른 2.0062%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가 2%대로 올라온 것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약 10여 년 만이다.
국채선물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에도 보합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 10년 국채선물은 강보합에서 등락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시장은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대기하는 가운데 이날 오전 국고채 5년물 입찰 결과에 외국인이 유입될지를 지켜볼 예정이다.
국고채 5년물 선매출에서는 7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2.460%에 낙찰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소폭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2천483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143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3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62계약 늘었다. LKTB는 약 1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3계약 증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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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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