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강수지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5일 국고채 5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국고채 5년물 경쟁입찰에서는 8천2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440%에 낙찰됐다.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려, 낙찰 금리는 당시 시장금리보다 낮은 2.440% 수준에서 결정됐다.

앞서 진행된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7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2.460%에 낙찰됐다.

국고채 5년 지표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2.462%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하락해, 본매출의 입찰 결과 발표 즈음 2.449%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이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오후 1시 56분 현재 2.460%를 기록하고 있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매파 분위기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입찰은 호조를 보였다"며 "본 매출 낙찰 금리가 2.44%이면 상당히 세게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이번 입찰에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17-4호가 9천억 원 가까이 차입매도 물량 청산이 나온 데다 외인 매수가 500억 원가량 들어오면서 강했다"며 "그런데도 시장은 오전보다 더 약해졌는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기 때문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별다른 뉴스 없이 시장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후에는 국고채 3년물이 이 레벨에서 얼마나 버틸지와 최근 3년 국채선물 포지션을 줄이던 개인이 계속 매도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고 5년 지표물 금리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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