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IBK기업은행이 부행장 4명을 새로 선임하고 여성 본부장·지점장을 대거 발탁하는 상반기 정기인사를 15일 단행했다.

우선 기업은행은 손현상 경동·강원지역본부장을 부산·울산·경남그룹 부행장에, 서정학 강동지역본부장을 IT그룹 부행장에 각각 선임하고 최석호 남부지역본부장과 정재섭 CIB영업본부장을 신임 부행장으로 내정했다.

내정된 2명의 부행장은 보직이 결정되는 대로 정식 부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손 부행장은 홍보부장, 강남지역본부장을 거치면서 새로운 광고전략으로 기업은행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강남 및 경동·강원지역에서 맞춤형 영업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서 부행장은 직접 기획한 기술금융 전략을 담당 지역본부인 강북·강동지역에 뿌리내리는 등 기술금융을 선도했다는 점, 최 부행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금융의 격전지인 구로공단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 부행장은 남다른 고객관리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공공기관 마케팅에 이르는 넓은 영업활동을 보여줬다고 기업은행 측은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11명의 지역 본부장 승진자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우수한 여성관리자를 대거 발탁했다.

박귀남 서여의도지점장을 신임 본부장에, 엄미경 용인지점장을 본부장에 준하는 1급 지점장으로 선임하고 여성 팀장 9명을 지점장으로 대거 발탁했다.

이번 인사로 기업은행의 본부장 이상 여성관리자는 부행장 1명, 본부장 4명으로 늘었다.

기업은행은 또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해 9월 신설된 임시조직인 창업벤처 지원단을 정식부서로 승격시켜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또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WM사업부를 본부장급 부서로 격상시켰으며, 사업본부급 정보보호 최고 책임자 조직을 전무이사 직속으로 변경해 내부통제 조직을 강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동반자금융 등 경영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실행력 중심의 인사"라며 "소통에 방점을 둔 효과적인 인력 재배치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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