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4.9bp 상승한 2.223%, 10년물은 3.5bp 높은 2.658%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대비 21틱 하락한 107.54에 마쳤다. 증권이 2천907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천65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7틱 내린 119.8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725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1천279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경제전망을 앞두고 대기모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의 베어 플래트닝 플레이는 여전한 듯하다"며 "3년 국채선물 미결제가 증가한 것을 보면 신규 매도도 꽤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 대기모드라 거래도 별로 없을 것 같다"며 "금통위 결과도 동결로 예상되는 만큼 베팅하는 세력은 없을 듯하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입찰 호조에도 예상보다 시장이 크게 밀렸다"며 "이번주 입찰도 지났고, 금통위 대기모드에 접어들면서 내일부터는 거래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 큰 변동성이 없다면, 내일은 오늘의 약세를 다소 되돌리며 시작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동향에 다시 주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5bp 상승한 2.181%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4bp 내린 2.619%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물가지표 호조에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04bp 상승한 2.5484%, 2년 만기 금리는 3.75bp 오른 2.0062%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가 2%대로 올라온 것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약 10여 년 만이다.

국채선물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에도 보합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 10년 국채선물은 강보합에서 등락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국고채 5년물 선매출은 7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2.460%에 낙찰됐고, 본매출 8천20억 원은 가중평균금리 2.440%에 낙찰됐다.

전반적으로 입찰이 무난했던 가운데 본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입찰 호조에도 시장은 오후 들어 약세를 확대했다.

외국인이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3년 국채선물 매도량을 꾸준히 늘리는 가운데 지난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시사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채권금리는 상승 마감했고, 국채선물도 약세로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0틱 가까이 하락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65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은 725계약 사들였다.

KTB는 9만6천34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706계약 늘었다. LKTB는 3만7천55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91계약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4.9bp 상승한 2.223%, 5년물은 5.3bp 오른 2.48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5bp 높은 2.65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4bp 상승한 2.574%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도 1.6bp 오른 2.554%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높은 1.537%에 마쳤다. 1년물은 2.0bp 상승한 1.858%였다. 2년물은 5.5bp 상승한 2.162%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4.3bp 오른 2.750%, 같은 만기의 회사채'BBB-'등급도 4.0bp 상승한 9.014%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6%, CP 91일물도 변화 없이 1.79%를 기록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