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 아시아증시에서 일본 증시와 대만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원자재 관련주 주도로 하락했고, 홍콩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61.06포인트(0.26%) 오른 23,714.8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7.66포인트(0.41%) 높은 1,883.90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오름세가 강세 심리를 부추겼다.

지난 13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고점을 경신했다.

전 세계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하면서 주가가 뛴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거래에서 엔화가 오름세를 이어갔는데도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3엔(0.30%) 내린 110.70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금융주 오름세 속에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상장 소식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산하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를 도쿄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유지했다.

은행은 이날 정례 공개시장운영 공지에서 잔존 만기가 '10년 초과·25년 이하'인

국채를 1천900억엔, 만기가 '25년 초과'인 국채는 800억엔어치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은행은 지난 9일 만기가 '10년 초과·25년 이하'인 국채와 25년 초과인 국채의 매입 규모를 100억엔씩 줄여 긴축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일본은행은 '사쿠라 보고서'로 불리는 분기 지역 경제 보고서에서 전국 9개 지역 중 3개 지역의 경기판단을 상향하고 나머지 6개 지역은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분기 지점장 회의 개회사에서 2%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현행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3.22% 올랐고 스미토모미쓰이금융그룹과 도요타가 각각 1.81%와 0.98% 상승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72.35포인트(0.66%) 오른 10,956.31에 장을 마쳤다.

상승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내내 강세 흐름을 보인 끝에 2거래일 연속 강세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4거래일만에 종가 10,900선을 되찾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1위 TSMC가 1.27% 오르는 등 주요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훙하이정밀과 미디어텍은 1.63%과 1.13%씩 상승했고 청화텔레콤은 0.46% 올랐다.



◆중국 = 중국증시는 원자재 관련주 주도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8.45포인트(0.54%) 내린 3,410.4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는 12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3천2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864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5.16포인트(1.8%) 내린 1,913.77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2천4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994억위안으로 늘었다.

환경 보호 정책에 따른 생산 규제·소비 감소 우려에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동방지르코늄(002167.SZ)은 6.84% 내렸고, 시노백금(600459.SH)은 4.39%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운영해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다만 인민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12월 중국 유동성 지표에 따르면 위안화 신규대출 규모가 전월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광의통화(M2)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사상최저인 8.2%로 떨어져 당국의 레버리지 축소 노력을 시사했다.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지난 13일 은행의 대출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은행간 거래나 금융 상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증시에서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은행(601939.SH)은 2.28% 올랐고, 녹지홀딩스(600606.SH)는 0.1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공항 등이 올랐고, 반도체, 복합재료 등은 떨어졌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73.67포인트(0.23%) 하락한 31,338.87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49포인트(0.01%) 상승한 12,470.4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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