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증권 매각 예비입찰에 케이프투자증권을 비롯한 복수의 후보가 참여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SK증권 인수전에 두 번째 뛰어든 것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전일 SK증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케이프투자증권 등 증권사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복수의 후보가 참여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SK그룹이 SK증권 지분을 경영자 인수(MBO)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때도 재무적 투자자(FI) 참여를 타진한 바 있다. 전일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SK증권 인수에 다시 도전했다.

SK그룹은 오는 30일까지 숏리스트를 선정한 후 다음 달 중 실사와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SK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오는 8월2일까지 SK증권 지분 10.0%를 매각해야 한다. 이 기간에 금융위원회 인수 승인과 본계약 체결까지 완료하지 못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SK그룹은 앞서 지난 8일 SK증권을 공개 매각하기로 하고 삼정KPMG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증권 매각을 공개 방식으로 전환한 데서 알 수 있듯 진정성을 가지고 매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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