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민연금이 용두동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을 1천억 원 매수했다.

16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전일 발행된 1천500억 원 규모의 '용두6컨소유동화전문1' ABS 중 총 1천억 원을 사들였다.

용두6컨소유동화전문1 ABS는 주관사가 KB증권으로 AA+의 신용등급을 지녔다. 이날 국민연금은 2.850%에 ABS를 샀다. 만기는 2021년 9월 30일이다.

이번에 매수한 ABS는 PF론 유동화로 매출채권 발행자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용두동 753-9번지 일원 용두제6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시행사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이 지역에 아파트 1천4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내년 5월 착공해 2021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삼성물산은 시행사의 대출원금 지급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며, 대출이자 및 대출취급수수료에 대한 지급의무를 부담한다.

업무수탁자는 KB국민은행이고, 법률자문기관은 김&장 법률사무소가 맡았다.

한국신용평가는 "기초자산의 상환가능성은 이 사업의 현금흐름과 시행사의 신용도에 의존하고 있지만, 제반 사항들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대출원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약정하고 대출이자에 병존적 지급의무를 부담해 기초자산의 신용도를 ABS 신용등급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삼성물산의 지급보증과 높은 금리 덕분에 매력적인 조건이다"고 말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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