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6일 홍콩증시는 항셍 H지수가 2년반 만의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16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34.31포인트(1.07%) 오른 31,673.18를 나타냈다. 항셍 H지수는 전일대비 204.82포인트(1.64%) 상승한 12,675.24를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전장대비 1.47% 오른 12,652.08을 기록하며 2015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항셍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2007년 10월 30일의 고점 31,958.41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홍콩증시의 상승을 이끈 것은 텐센트홀딩스(00700.HK)와 중국평안보험(02318.HK) 등 대형주였다.

전 거래일 2% 넘게 떨어진 텐센트홀딩스는 이날 다시 반등해 장중 2.68% 올랐다.

중국평안보험도 장중 3.12% 상승했다. 중국평안보험이 P2P 대출 자회사를 올해 4월 홍콩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 주도 올랐다.

중국 본토 증시에도 상장된 중국건설은행(00939.HK)는 장중 1.7% 올랐고, 공상은행(01398.HK)도 장중 2%가 넘게 올랐다.

이외에도 중국은행(03988.HK), 교통은행(03328.HK) 등 은행주가 고르게 올랐다.

전 거래일 중국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 여파로 하락한 중국석유화학(00386.HK)과 페트로차이나(00857.HK)도 상승 전환했다.

신홍기금융의 케니 웬 자산관리 전략가는 "홍콩증시의 낙관적 장세는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에 따른 차익 실현 장세가 나타나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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