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의 해외투자부문 수익률이 지난해 급등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해 CIC의 해외투자부문 수익률은 16%를 기록했다. 2016년의 해외투자부문 수익률 6.2%에 비해 급등한 수준이다.
투광사오(屠光紹) 중국투자공사 사장은 이 같은 수익률은 '거품'(frothy)이 있는 미국 증시에 투자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투 사장은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파이낸셜 포럼에서,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 거품 논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투 사장은 전 상하이(上海)시 금융 분야 총괄 부시장,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인사다.
투 사장은 CIC의 정확한 해외투자 포트폴리오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CIC의 역외 자산 중 40% 이상은 미국 자산이라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CIC는 미국 상장 기업 중에서는 알리바바에 공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hrlim@yna.co.kr
(끝)
관련기사
임하람 기자
hr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