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청와대 재정기획관에 소득세 인상 필요성을 주장해 온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내정됐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선임연구위원은 새 정부가 청와대 직제개편을 통해 비서실장 직속으로 신설한 재정기획관에 내정됐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교 대학원 통계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과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 등을 역임했고 올해 3월부터는 한국재정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재정기획관으로서 장기적·거시적 관점에서 국가재원의 배분을 기획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5월 펴낸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한 조세정책의 역할'이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조세정책은 소득 불평등 완화 기능이 매우 취약하다"며 소득세 최고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5년 국회경제정책포럼이 주최한 '소득 양극화:소득불균형과 균형성장' 세미나에서도 소득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들의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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