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스테이트스트리트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긴축과 관련, "시장은 유동성 위축에 너무나 비관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관은 16일 다우존스를 통해 "시장의 주의해야 할 리스크는 중앙은행의 행동을 빠르게 압박하는 눈에 띄는 인플레이션 상승세"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보유자산을 축소하고 일본은행은 자산 매입 속도를 추가로 완화하겠지만, 미국 달러화 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것은 신흥국 국가들이 자국 외환보유액을 기록적인 수준까지 확충할 수 있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흥국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동안 각 나라의 시장 개입도 제한되며 외환보유액 여력이 커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이런 부분이 실질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기업 실적 개선 속에 올해 진실한 '골디락스'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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