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36.93포인트(1.0%) 오른 23,951.81에 장을 마쳤다.
이는 1991년 11월 15일 이후 26년 2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토픽스지수는 10.35포인트(0.55%) 높은 1,894.25에 거래를 마감했다. 1991년 6월 이후 26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두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고 장중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엔화 약세가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지난 8일 이후 계속되던 엔화 강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7엔(0.33%) 상승한 110.85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 속에 주가가 지속 상승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 청산(숏커버)에 나선 것도 증시 강세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IG의 크리스 웨스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달러화 하락세(엔화 강세)가 중단됐다"면서도 "미국보다 유럽이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이란 기대로 달러화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화낙이 4.79% 올랐고 소프트뱅크와 도요타는 각각 1.96%와 1.04%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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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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