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개요부분에 언급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이 현행 물가목표 수준을 변경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데 공감했다.

한은이 16일 발표한 '2017년 25차(12월28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2018년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금통위원은 "올해 물가안정목표제 운영여건 점검시 현행 중기 물가안정목표 수준 2%를 변경할 필요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기 물가안정목표 수준을 자꾸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우세한 셈이다.

일부 위원은 한은 대출제도 운용과 관련해 대출제도의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적격담보증권 설정과 관련한 내부 기준 마련을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금융안정에 유의하겠다는 점을 기술한 부분에서 금융안정 리스크가 성장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을 추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금통위원은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의 개요 부분에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표현을 기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금통위원들은 주택가격 전망, 물가안정목표제 운영여건 정기 점검, 유동성 조절기반 확충, 금융시스템 안정 유지 등과 관련해 일부 자구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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