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유럽회계감사원(ECA)이 유럽중앙은행(ECB)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CA는 "ECB가 감사를 위해 필요한 중요한 증거를 제출하는 것을 거절하고 있다"면서 "이는 감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CA는 중앙은행이 위기 상황에 은행들과 어떻게 대처하는지 운영적 효율성을 조사한다.

작년에도 국제투명성기구는 ECB가 그리스 부채 위기 당시에 현명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며 비판한 바 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그리스 부채 위기 당시 ECB의 책임 구조는 적당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ECB가 결정을 만드는 것과 관련한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CB는 이와 관련 시민단체들과 협조했다고 밝히면서도 몇몇 조언에는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케빈 카디프 ECA 담당자는 "ECA가 ECB에 변화를 강제로 요구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감사를 받는 기관들은 ECA의 조언을 받아들이곤 한다"면서 "ECB는 ECA가 조언한 8가지 항목 중 6개를 받아들였으며 이미 몇몇 항목은 시해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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