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윤리적 이유로 한국의 대한해운을 포함한 9개 회사를 원유 펀드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1조1천억 달러에 달하는 원유 펀드에서 영국의 방위산업체 BAE시스템, 에이컴(Aecom), 플로오르(Fluor Corp),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스 등의 회사를 핵무기 생산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허니웰인터네셔널의 경우 자격 부족으로 인해 계속해서 제외됐다.

이 밖에도 대만의 에버그린마린, 대한해운, 프레셔스쉬핑PCL, 태국 TTA(Thoresen Thai Agencies) 등 역시 심각한 환경 파괴 위험과 인권의 체계적 위반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팬오션코의 경우 관리 대상 리스트에 올랐다.

노르웨이 재무부는 오일 펀드에 대해 특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근본적인 인도주의적 원리를 위반하는 무기를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또한, 담배와 무기, 군사용품을 특정 국가에 판매하는 기업에도 투자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현재까지 이 펀드에서 제외된 회사는 140개에 이르며 20개 회사가 관리대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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