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북한 제재에 따른 북중 무역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단둥항그룹이 추가 채권 디폴트를 냈다.

16일(현지시간) 북경상보에 따르면 단둥항그룹은 지난 13일 만기의 5억위안 규모 채권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졌다.

이 채권은 단둥항그룹이 2015년 발행했고 본금 5억위안에 쿠폰금리는 7.6%며, 발생한 이자는 3천800만위안이다.

단둥항그룹은 "거대한 유동성 압력에 직면해 회사 경영으로 창출한 현금으로는 현재의 채무 수준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단둥항그룹은 작년 10월 이미 10억위안 규모의 채권 상환에 실패한 바 있다.

북경상보는 올해 1분기에만 추가적으로 19억위안의 만기가 돌아온다며 단둥항그룹의 채무 위기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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