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7일 달러-원 환율이 1,060원대 초중반 중심의 레인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3.9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59.00∼1,067.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과장

전체적으로 다른 통화도 조용했다. 채권 시장도 마찬가지다. 달러-원 환율은 1,060원 선을 기점으로 당국 경계심이 강하다. 심리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설사 1,060원이 밀리더라도 1,050원 선에서 다시 경계심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방향성을 논하기 어렵다. 수출업체들도 환율 반등 기대가 없어서, 1,060원 중후반에서 네고 물량을 내놓고 있다. 정유업체와 보험사 등 결제 업체들은 1,060원대 초반에서 매수한다. 조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숏 포지션을 잡는 곳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060.00∼1,067.00원

◇ B 은행 상무

당국 경계심이 있지만, 하락 모멘텀(계기)이 약하다. 금통위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올해 2회 인상 전망이 강해지면, 원화 강세 재료가 될 것이다. 그러나 NDF 시장에서도 환율은 많이 밀리지 않았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라기보다 유로 강세 현상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한다.

예상 레인지: 1,060.00∼1,066.00원

◇ C 은행 과장

어제와 비슷할 것 같다. 1,060원은 사야 하고, 1,065원 위는 파는 게 편해 보인다. 1,060원 아래 또는 1,070원 이상은 당장은 힘든 레벨로 여기는 분위기다. 주식시장이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연기금 등의 결제 수요를 주목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지루한 장이 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059.00∼1,0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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