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한 달여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7일 런던에서 예정된 행사에서 낙관적인 미국 경제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 매수·엔화 매도 주문이 나왔다.

27일 오전 10시 13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1엔(0.10%) 오른 111.9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장중 111.98엔까지 상승해 지난 5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내구재 수주 실적과 전미활동지수(NAI) 등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엔 환율을 끌어올렸다.

옐런 의장은 영국학사원(British Academy)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니콜라스 스턴 영국학사원 회장과 대담할 예정이다. 대담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한국시간 28일 오전 2시)부터 1시간 15분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한 일본 외환 전문가는 헤지펀드가 이번 주 들어 엔화를 파는 추세라며,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코멘트를 할 경우 매도세가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전날 유럽 주가와 유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커지면서 엔화 매도세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신문은 닛케이 지수 상승과 연동된 엔화 매도도 출회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 환율은 0.20엔(0.16%) 오른 125.23엔에 거래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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