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7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유로화가 3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28달러(0.23%) 높은 1.229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유로-엔 환율은 0.34엔(0.25%) 상승한 135.74엔을, 달러-엔 환율은 0.03엔(0.03%) 오른 110.41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23달러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계속되는 달러화 약세가 유로화 가치를 3년래 최고 수준으로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지속 하락한 달러화는 간밤 뉴욕 거래에서도 미국 연방정부의 잠정폐쇄(셧다운)에 대한 우려로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달 미국 의회가 설정한 단기 예산안의 시한은 오는 19일까지다. 예산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직면한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매파 성향을 드러낸 것은 유로화 강세 요인으로 평가된다.

잡음 속에서도 독일의 대연정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유로화에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사회민주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지난 12일 합의한 대연정 예비협상안을 놓고 오는 21일 특별 전당대회를 열어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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