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금리를 세 번 올리는 데 충분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핌코의 제러미 바넷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6일(현지시간) 자사의 블로그 기고에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올해 말 2.1%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근원 CPI 상승률은 작년 12월에는 1.8%를 나타낸 바 있다.

바넷 매니저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상승률은 올해 말 연준의 물가목표인 2%에 비해 25bp 낮은 1.75% 정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바넷 매니저는 "몇 가지 순풍이 현실화돼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기본 전망 위로 밀어 올릴 수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호조와 달러 약세,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은 모두 수입물가 상승을 시사하는 요인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도 경기를 부양해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인 BEI(Breakeven Inflation Rate, 명목국채 금리-물가연동국채 금리)가 10년물과 30년물 기준으로 2%를 보이고 있는 데다 근원 CPI 추세와 매우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가격에 많이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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