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외국계 증권사가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내놓은 영향으로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 주가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전일보다 1만200원(2.94%) 내린 33만7천200원에 거래됐다.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가량, 시총 6위 셀트리온제약은 5%가량 하락했다.

이들 셀트리온 3형제 주가 급락은 일본계 증권사 노무라금융투자의 매도 보고서에서 촉발됐다.

이 증권사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연간 35%가량 성장하고 있으나 한국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밸류에이션에는 의문이 든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을 '비중 축소(reduce)'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30%가량 낮은 23만원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도 현 주가보다 15%가량은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총 상위 종목인 셀트리온 3형제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코스닥 지수도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현재 전일보다 4.75포인트(0.53%) 내린 896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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