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2bp 상승한 2.227%, 10년물은 1.3bp 내린 2.62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2틱 오른 107.62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972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9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상승한 120.25에 거래됐다. 은행이 239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221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기준금리 동결이 컨센서스지만, 시장은 성장률이나 물가 전망이 상향조정될지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하다"며 "최근 유가 상승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국고채 10년과 3년 금리 스프레드는 40bp 내외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데, 금통위를 앞두고 베어 플랫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장기금리가 정부폐쇄 우려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벤트를 앞두고 전반적인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1bp 상승한 2.236%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4bp 내린 2.638%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정부 폐쇄(셧다운) 우려에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00bp 내린 2.5384%, 2년 만기 금리는 1.25bp 상승한 2.018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해 가격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한국은행의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8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17계약 팔았다.

KTB는 약 5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12계약 줄었다. LKTB는 약 2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87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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