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한국은행이 오는 2분기에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올린 뒤 내년 말까지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CE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한국의)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긴축 사이클이 매우 점진적일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CE는 "(한국 경제에) 역풍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수출은 작년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통화정책의 경기지원 강도는 한은이 작년 11월 금리를 올린 뒤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부의 재정지출이 전년 대비 7%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대체로 세수 증가에 의해 충당될 것"이라면서 "재정정책은 큰 지원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CE는 올해 16.4% 인상된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소비를 억제하고 실업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리 인상은 가계의 채무상환 비용을 높여 소비지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E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5%로 작년에 견줘 0.3%포인트 높아지겠지만, 내년에는 3.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 2.0%를 보인 뒤 내년에는 1.5%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의 올해 말 전망치는 1,050원, 내년 말 전망치는 1,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CE의 한국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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