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 1,060원대 초중반에서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우위를 보인 가운데 국내 주가가 하락하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12분 현재 전일보다 2.40원 상승한 1,065.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1,060원대 초반에서의 탄탄한 지지선을 바탕으로 제한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증시 부진에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 주가도 하락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물러나면서 달러-원 환율은 1,065원 근처로 재차 오름폭을 키웠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관망세에 상하단은 다소 제한되는 양상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크게 방향성은 없으나 1,062~1,063원대에선 확실히 결제가 우위고 1,065원을 넘어가면 매도가 우위"라며 "유로화를 포함한 다른 통화들이 달러 약세를 반영하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밀리면서 외국인들도 순매도로 돌아서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는 움직임은 아니"라며 "그간 다른 통화 대비 원화의 강세폭이 컸던데다 당국 개입 경계에 따라 1,060원대를 뚫고 내려갈 흐름인지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1엔 상승한 110.5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1달러 내린 1.2265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3.0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6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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