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LG CNS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봇과 블록체인을 앞세워 디지털 금융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 CNS는 27일 여의도 FKI타워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4대 핵심 서비스는 금융 챗봇·영업점 로봇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이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LG CNS는 올 연말까지 디지털 금융 전문인력을 100명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내달 1일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관련 인력을 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LG CNS가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챗봇이다.

현재 국내 디지털 금융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한 송금·결제 등에 머물러 있다. 대화형 챗봇도 단순 상담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LG CNS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인의 금융 거래가 채팅 안에서 즉시 처리되는 대화형 금융 챗봇을 개발했다. LG CNS의 금융 챗봇은 금융사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돼 개인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앞서 LG CNS는 지난달 우리은행, LG전자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비롯해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선제적으로 블록체인을 업무에 적용하고 블록체인 도입에 대한 시행 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금융기관에 디지털 금융 사업을 먼저 제안해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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