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7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 약세 흐름이 진정되면서 상승했다.

오후 3시 5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46엔 오른 110.84엔을 기록 중이다. 16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10.71엔 대비 0.13엔 높다.

달러-엔은 미국 연방정부 폐쇄 위기가 다시 부각된 영향에 장중 110.20엔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해 오전장 후반부터 오름폭을 확대했다.

일본 수입업체들이 달러를 매수한데다, 미국 국채 금리가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면서 관련 엔화 매도·달러 매수 주문이 나왔다.

이날 일본은행은 정례 공개시장운영 공지에서 잔존 만기가 '1년 초과·3년 이하'인 국채를 2천500억엔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직전 매입과 같은 규모인 데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초장기물 매입에 쏠려있는 탓에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 및 파운드 대비로도 강세를 기록해 최근 약세를 일부 만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23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현재 유로-달러는 뉴욕 전장 대비 0.0050달러(0.41%) 하락한 1.22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329달러(0.24%) 내린 1.37620달러를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