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대담을 앞두고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bp 하락한 1.678%, 10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0.3bp 하락한 2.12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상승한 109.4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22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5천492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KTBF)은 3틱 오른 125.5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4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143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커브 플래트닝(수익률곡선 평탄화) 흐름 속에서 옐런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후에도 재료 부재 속에서 금리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옐런 의장은 영국학사원(British Academy)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니콜라스 스턴 영국학사원 회장과 대담할 예정이다. 대담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28일 오전 2시)부터 진행된다.

증권사 딜러는 "옐런 발언을 앞두고 국내 채권 시장도 큰 움직임이 없다"며 "큰 흐름에서 커브 플래트닝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전일 20년물 입찰 이후로 차익 매물이 나오는 것 이외에는 장이 조용한 모습이다"며 "오후도 무리한 움직임은 나오지 않을 것이며 외국인 동향을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bp 하락한 1.685%에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하락폭이 소폭 커지면서 1.67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채권 금리는 5월 내구재 수주 등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0.53bp 하락한 2.1398%을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3년 선물의 경우 6틱, 10년 선물은 15틱 내외에서 움직였다. 3년 선물과 10년 선물 모두 미국 금리 하락을 반영해 강보합으로 출발했고 현재도 보합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KTB는 3만30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82계약 늘었다. LKTB는 1만7천649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82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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