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60원대 후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가 1,070원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레벨 경계가 나타나고 있다.

1,070원선을 고점으로 인식하는 수출업체나 역내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이 무거울 수 있다.

이날은 주요 통화와 국내 증시의 움직임이 일시적 조정인지, 추세 전환인지 살피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유로화와 엔화 환율은 추세가 꺾인 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달러대 후반에서 하락세를,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 초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 환율을 놓고 보면 글로벌 달러 강세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6000선을 돌파한 데다 미국 5년물 국채가 연 2.4060%로 7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점도 달러화를 뒷받침하는 변수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1,060원대 후반으로 내리면 롱플레이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

국내 증시의 조정에도 주목할 만하다.

전일 코스닥을 비롯해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소폭 주식순매수를 유지했다.

이날도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달러화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요국 환율과 국내 증시 흐름이 조정 차원으로 인식된다면 달러화 상승세는 무거울 가능성이 크다.

달러-위안 고시환율과 주요 아시아통화 흐름에 달러화 레인지가 1,060원대 후반과 1,070원대에서 갈릴 것으로 본다.

국내 증시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연초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아직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가 1,070원선으로 오르더라도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이날은 한국은행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경기 관련 발언이 주목된다.

특히 오후 1시 반에 2018년 경제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기자회견 중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지수 전망이 나온다.

서환마감 직후에는 중국 지표가 연달아 나온다.

중국 12월 소매판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7.20/1,067.7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069.30원) 대비 1.10원 내린 수준이다. 저점은 1,065.50원, 고점은 1,069.80원이었다.(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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